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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송년사

  • 작성자 : 기획예산실
  • 작성일 : 2020-01-09
  • 조회수 : 1856
<송년사>

존경하는 군민과 향우 여러분!
그리고 동료 공직자 여러분!

우리는 다사다난한 기해년 한 해를 보냈습니다. 세계적으로는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며 세계경제가 크게 위축되었습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은 100주년을 선언하며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로 도약하기 위해 힘을 모았습니다. 포용과 혁신의 가치를
높이고 ‘함께 잘사는 나라’를 실현하기 위해 달려왔습니다.
지역적으로는 세 번에 걸친 태풍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으나,
소통과 협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고 군정 발전을 위한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습니다.

먼저, 군민과의 약속인 공약사항 추진에 역량을 집중했습니다.

우리 군은 군정 목표를 「자연이 살아 숨 쉬는 생명의 도시
구례」로 정했습니다. 그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이 공감
하는 현장 중심의 혁신행정, 인구 3만 명 시대의 구례, 지역
경제 활성화, 더불어 살아가는 복지 구례, 농업·농촌의 경쟁력
제고, 관광자원 발굴 및 기존 관광기반 재구성 등 6개 분야
50개의 사업을 군민과 약속하고 최우선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이러한 결과 농관원 구례분소 설치 등 9건의 공약사업을 완료
했습니다. 35건은 정상 추진 중으로, 약 92%가 임기 내 차질
없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국도 18·19호선 확장
등 대규모 SOC 사업도 중앙부처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소통하는 행정을 제도로 확립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시작된 군·읍면 지역발전혁신협의회를 통해 민관이
함께 미래 사업을 구상하고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지역의 현안에
대해 군민의 역량을 모으는 자치행정의 모델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읍면순회 공감대화를 통해 군정 비전을 군민과 함께 공유하고,
마을대화와 장터대화도 정기적으로 추진했습니다. 주민소리함을
설치하여 거동이 불편한 군민과의 소통의 기회를 넓혔습니다.
군민들의 건의사항들은 현장에서 확인하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들어 군정에 반영하였습니다.

이러한 소통의 결과 구례읍·섬진강·화엄사·지리산온천을
4대 권역으로 설정하고 개발방향을 수립하였으며, 문척 축사
철거에 대한 합의를 이끌어내는 등 현안사업들의 실마리를
찾아냈습니다.

세 번째로는 지역의 현안 사업들을 해결하였습니다.

10여 년간 많은 갈등을 빚어왔던 천은사 입장료 문제를 소통
으로 해결하였으며, 곡성으로 통폐합되었던 농관원 구례분소를
20년 만에 다시 개소하였습니다.
도시창생 복합광장과 농촌중심지 활성화 사업에 이어 134억 원
규모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확보하는 등 구례읍 권역의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닦았습니다.

전국 최초로 민·관·학이 함께하는 구례교육공동체를 출범
하였으며, 구례학사 이전을 위한 기금 60억 원을 확보하였습니다.
공모사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
조성사업 180억 원과 화엄사 블루투어 프로젝트 100억 원 등
총 28건에 556억 원을 확충하였습니다.

지역개발을 위해 특별교부세와 도비 등 45건에 168억 원의
예산도 확보하였습니다.

네 번째로는 지역경제 활성화 기반을 다지고, 농업 경쟁력을
더욱 높였습니다.

우리 군 신성장산업으로 자리 잡을 친환경 유기농업 복합타운과
구례자연드림파크 2단지 공방 유치 계약을 완료하고 3단지
조성을 위한 준비도 시작했습니다.
농산물 판로 확대를 위해 중국과 동남아에 배와 감 230톤을
수출하였으며, 중국 청도시에서 한중도시연맹 업무협약을 체결
하고 1,116만 달러 규모의 수출의향서도 체결하였습니다. 국내
최초로 우리밀 제품을 유럽국가에 수출하는 쾌거도 이루어
냈습니다.

국내 판로 확보를 위해 서울시와 우호교류 MOU를 체결하고
서울시 상생상회와 대형마트에 구례 농산물을 입점하였으며,
구례로컬마켓 사이트를 개소하고 전자상거래 택배비 지원 사업도
도입하였습니다.
안정적인 농정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농기계 임대사업소 분소를
설치하였으며, 육묘장을 시범적으로 조성하고 과수 수확기 등
각종 농기계 구입 지원을 확대하였습니다. 소규모 농가의 유통
증진을 위해 농산물가공센터를 운영하고 소포장재를 지원하였
습니다.

우리 군 특화작물을 육성하기 위하여 애호박 인큐베이터를
구입하는 등 시설하우스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하였고, 시설
채소와 감자, 노지 콩 등 새로운 농가 소득원을 발굴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였습니다.

산수유농업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위해 15개 지자체와
함께 국가중요농어업유산 상생협력 협의회를 구성하고, 국가
유산 브랜드 육성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하였습니다.

다섯 번째로는 구례의 관광자원을 널리 알리고, 스포츠산업을
적극 육성하였습니다.

귀촌 예능프로그램인 ‘MBN 자연스럽게’를 비롯한 각종 전국
방송과 유명 유튜버들을 유치하여 우리 구례를 널리 알렸습니다.
100명의 공무원으로 이루어진 SNS 기자단을 구성·운영하여
산수유꽃축제 기간 관광객이 3배 이상 증가하였으며, 이러한
활동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SNS 대상을 수상하기도 하였습니다.
구례읍·섬진강·화엄사·지리산온천 4대 권역에 대한 체계
적인 관광 발전 계획을 수립하는 등 머물다 가는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한 기틀을 다졌습니다.

지리산정원 활성화를 위해 모노레일 설치를 완료하였으며, 수목
가옥을 추가로 착공하였습니다. 오색 특화숲과 유아숲체험원을
조성하여 경관 매력도와 이용가치를 더욱 높였습니다. 구례
수목원은 특성화 사업을 완료하여 공립수목원 등록을 위한
준비를 마쳤습니다.

관광이 지역경제와 연계가 되도록 구례 대표음식인 ‘노고할매
밥상’을 개발하였으며, 섬진강음식특화 마실장 조성을 위한
특별교부세도 확보하였습니다.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위해 국회와 관련 기관에 적극적인
협조를 구하고, 군민과 향우 3만 5천명의 서명을 받는 등 재도전을
위한 동력도 확보하였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등 7개의 전국 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하였으며, 전지훈련팀 3만 명을 유치하여 지역
경제에 큰 보탬이 되었습니다.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구례노고단
스포츠클럽을 통해 전문 체육인을 육성하고 생활체육을 더욱
활성화하겠습니다.

여섯 번째로는 군민이 행복한 생활복지를 실천하였습니다.

이용객이 저조했던 생명체험학교를 노인회관으로 리모델링하였
으며, 기존 경로당을 숙식이 가능한 행복보금자리로 개·보수
했습니다. 마을 경로당에 의료기기와 공기청정기를 지원하고,
급식과 청소 도우미를 두어 어르신들의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
하였습니다.

민·관이 함께 발족한 복지기동대를 통해 취약계층 생계비·
의료비 등 각종 복지혜택을 더욱 많은 군민들과 나눴습니다.
저소득층 주거 개선을 위해 국민임대아파트를 착공하였으며,
민간 자원봉사단과 함께 주거환경정비와 주택보수사업도 추진
하였습니다.

아이 기르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출산장려금을 대폭
확대하였으며, 영아 로타바이러스 무료 예방접종 사업도 새롭게
도입하였습니다.

전국 최초로 C형 간염 무상검진 및 치료지원 사업을 추진하
였으며, 읍면 보건지소에 한방과를 신설하여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였습니다.

작년에 개소한 치매안심센터를 통해 체계적인 검진과 찾아가는
치료 사업을 추진하였으며, 치매 없는 마을을 지정하여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에 지역공동체가 함께 하는 모델을 창출해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자치발전 대상 등 21건의
대외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낸 것입니다. 올 한 해
동안 수고하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그리고 향우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2020년은 민선 7기의 주요
사업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논어에 이르기를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오게 된다.’ 하였습니다.

이를 명심하고, 저와 우리 공직자들은 항상 군민의 행복을 지향
하겠습니다. 군민의 행복과 함께 더욱 활력 있는 도시, 멀리
있는 사람도 자연스럽게 찾아오는 도시로 만들어가겠습니다.
군민 여러분께서도 함께 해주시기 바랍니다.
새해에는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더 큰 결실과 행복이 가득하
시기를 소망합니다.

군민 여러분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2019. 12. 31.
구 례 군 수 김 순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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